이 세상은 온통 음모 투성이라고 생각하는 가히 싸이코적인 택시 기사 제리 플레처. 그는 피해망상에 시달려 냉장고의 쥬스에도 자물쇠를 채워놓아야 안심할 정도의 편집증을 지니고 있다. 그가 택시에 탄 손님들에게 쉴새 없이 늘어놓는 이야기는 베트남 전쟁을 둘러싼 음모, 우주선 발사와 지진의 연관관계 등 갖가지 음모 등 온 세상이 음모 투성이다. 한편 아버지가 암살당했다고 의심하는 앨리스를 짝사랑하는 제리는 자신의 가설과 증거 자료들을 챙겨 여러 차례 그녀를 찾아가지만 번번히 문전박대당한다. 어느날 제리가 정체불명의 남자들에게 납치당해 고문을 당하고, 이 사건을 통해 앨리스 역시 제리의 주장에 관심을 갖게 된다. 하도 음모설을 많이 떠들어놓은 터라 무엇때문이 자신이 CIA 요원들에게 린치를 당했는지 모르는 제리. 그리고 이때부터 두 사람은 정체불명의 거대 세력에게 추적 당하는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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